古之學者는 必有師라

師者는 所以傳道授業解惑也라

人非生而知之者면 孰能無惑리오

惑而不從師면 其爲惑也이 終不解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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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童子之師는 授之書而習其 句讀者也니

非吾所謂傳其道, 解其惑者也라

句讀之不知, 惑之不解, 或師焉, 或不焉.하여

小學而大遺하니 吾未見其明也라.

이상은 한유의 사설을 일부 옮긴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질문드리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하여 양해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고서 그것이 무슨 뜻인지 묻는 질문에 대하여서 참아 줄 수 없다면, 이는 참된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실 구두 띠고 해석하는 것은 스터디나 자습서를 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생이 질문을 하는 것은 그에 대하여 여러번의 생각을 하고 이미 참고서나 다른 경전을 비교한 후에 하는 질문인데다가 거기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묵살하는 풍조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문이라고 할지라도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넘어가야 옳다고 여겨집니다. 한림원의 교수님들은 다른 한문연수원과 비교할 수 없는 철학적 지식을 갖추신 분들입니다. 다른 연수원에서 번역위주로 가르치는 것에 비하여 한림원의 특장은 깊은 뜻을 간간히 세세히 알려주셔서 우리의 지식을 깊게 천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교수님)들은 이미 그 경지를 넘어서 있는 분들이시고 저희들이 배울 것이 많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자님께서도 '疑必思問'이라고 하셨고요.

제가 전에 다녔던 다른 몇 개의  한문연수원보다도 한림원을 더욱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부족한 말씀올렸습니다.

참고로 어제 근사록 공부시간에 나왔던 좋은 질문은 信道篤인데..... 발표자께서 독창적으로 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신 것 같습니다. 옆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1. 도를 믿기를 독실히 하다.

2. 도를 성실하게 실행하기를 독실히 하다.

더 생각해보고픈 구절 (自思之)입니다 

그리고 제가 질문한 부분은 '其性鑿矣'의 부분인데 그 성이 진실로 뚫어지거나 해쳐지지는 않지만, 다만 사람들이 이 이치를 따르지 않아서 저 성을 손상 한다고  주자는 말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해석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질문하였는데, 어떤 선배님께서 가능태와 현실태로 보면 될 거 같다고도 하셨고, 교수님은 이 때의 성도 仁義禮知信의 5개 의 본성을 뜻한다고 하셨습니다.

제 질문은 성이 발현된 것이 정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깍인 것은 정인가요? 기질지성 인가요? 아님 본연지성인가요?

저의 淺見으로는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다보면 기질지성이 해쳐져서 그 사람의 본성 즉 기질지성이 손상되어서 질적인 변화가 온다는 말이 되는 거 같습니다만....제가 확연히 알지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이 구절에 대해 훌륭하신 선후배님들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